[CEO 풍향계] '폴더블폰 자신감' 노태문…'일시적 이익 경계' 권오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최고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,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사장. 새로 공개한 폴더블폰에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에서 개최한 '갤럭시 언팩 2023'을 통해 새로운 폴더블폰을 선보였습니다. 이전 제품들보다 화면 크기는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진 것이 주요 특징이죠.<br /><br />노 사장은 "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"며 "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글로벌 판매 비중도 전체 플래그십의 20%를 넘어설 것"이라며 "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,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올해가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가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. 중국 업체들에 이어 최근 구글까지 가세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데요. 이런 가운데 노 사장이 '폴더블폰 원조'의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권오갑 HD현대 회장. 최근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'나쁜 이익'에 기대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HD현대는 상반기 매출 30조8,953억원, 영업이익 1조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. 정유 부문 수익성 악화에도 조선 사업의 흑자전환 등으로 선방했다는 평가죠.<br /><br />그럼에도 권 회장은 "'나쁜 이익'에 취해 마치 회사가 엄청난 성장을 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된다"고 강조했는데요. 권 회장이 말한 '나쁜이익'은 환율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일시적으로 얻은 이익으로, 이를 회사의 성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어 권 회장은 "글로벌 경쟁력과 미래 사업을 담보함으로써 이를 통해 창출해 내는 이익만이 비로소 '좋은 이익'"이라고 사장단에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직원들이 얼마나 회사를 사랑하는지, 경영자가 직원들로부터 얼마나 존경받는지가 그 회사의 성패를 가른다"며 "리더로서 직원들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달라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허영인 SPC그룹 회장.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그룹 차원의 수해 지역 농산물 수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허 회장은 지난달 "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"고 회사에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그 뒤 SPC그룹은 농작물 낙과와 침수 피해가 컸던 충청북도와 협의에 나섰고, 음성 복숭아와 괴산 찰옥수수를 대량 수매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SPC그룹은 즉시 수매가 가능한 음성 복숭아 3t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추가 수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죠.<br /><br />SPC그룹은 수매 농산물 활용 방법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'음성 복숭아 타르트', '괴산 찰옥수수빵' 등을 만들어 '착한 베이커리' 시리즈로 판매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SPC그룹은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와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 농가의 농산물을 수매하고, 이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'행복상생 프로젝트'를 2020년부터 이어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. 1962년 창단한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임명됐습니다.<br /><br />국립오페라단 이사장은 1년에 150여 차례 열리는 공연 후원과 협찬 등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.<br /><br />또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이사회를 주재하고 연간 사업계획 등을 확정하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이유로 국립오페라단이 200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고(故)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,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 줄곧 문화예술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기업인이 이사장을 맡아왔죠.<br /><br />가장 최근 이사장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후임자가 나오지 않아 임기를 넘겨 맡아왔는데요.<br /><br />이제 김 센터장이 2026년 8월 1일까지 국립오페라단을 이끌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업계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등 평소 문화예술분야에 각별한 관심이 있는 김 센터장이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이사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찾아왔습니다. 최근 인천공항 이용객은 1년 전에 비해 3배 정도 늘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휴가 기간, 수해 지역을 찾아 봉사를 하거나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숨은 여행지를 찾는 건 어떨까요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노태문 #권오갑 #허영인 #김범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